[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를 안정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 등 긴축 속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시와 코인 시장이 모두 하락세다. 투자 심리 위축이 이달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 국내외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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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9시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87% 내린 3만 5000달러대를 기록했다.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로 작년 11월 6만 9000달러에 근접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량 하락했다.
이 밖에 이더리움은 하루 전 보다 6.12%, 일주일 전보다 27.62% 각각 내렸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4.61%, 폴카닷은 7.03%, 아발란체는 9.58%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4337만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4.29% 하락했다. 리플은 6.7%, 이더리움은 6.79% 내렸다. 빗썸에서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0.17% 오른 4354만원을 기록했다. 리플은 1.42%, 루나는 4.16% 상승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도 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가가 내려가면 비트코인도 하락하는 현상이 더 흔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