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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또 폭락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4% 내린 배럴당 66.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23일(배럴당 65.64달러) 이후 3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지난달 26일 기록했던 단기 고점(배럴당 84.65달러)과 비교하면, 한달여 만에 21.81% 폭락했다.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3월 이후 찾아볼 수 없는 낙폭이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는 폭락했고, 유가 역시 영향을 받았다.
이 와중에 제로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긴축 가속화를 시사하며 투자 심리를 더 떨어뜨렸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말에서 물러날 좋은 시기”라며 “이번달 초 발표한 월 150억달러의 채권 매입 축소보다 (내년 이후에는) 더 빠르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