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델타변이용 부스터샷 개발에…美당국 "접종자 불필요"

美언론 화이자 백신 업데이트 버전 개발중 보도
CDC "과학적 필요성 입증되면 부스터샷 준비"
  • 등록 2021-07-10 오전 7:05:00

    수정 2021-07-11 오전 6:40:1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해 부스터샷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당국은 아직은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사진=로이터
8일(현지시간) CNBC등 현지 매체들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백신 업데이트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존 백신을 한 번 더 접종해 델타 변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변이에 면역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더 나은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화이자는 미국 보건당국 승인을 받아 이르면 8월 중 델타 변이에 대응한 부스터샷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국은 현 시점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양 기관과 국립보건원(NIH)은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언제인지 과학적 절차로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과학적 필요성이 입증되면 부스터샷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부스터샷 필요성이 과학적으로 명확해지면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델타 변이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화이자 기존 백신은 접종 6개월 후부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터샷 개발 이유도 이같은 배경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서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나온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55%나 더 강하다.

접종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스라엘 보건부는 화이자 백신 예방 효과가 델타 변이 유행 이후 기존 94%에서 64%로 낮아졌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화이자 측은 이같은 우려에 “우리 백신은 델타 변이에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면서도 “6개월이 지나면 예상했던 것처럼 항체가 줄어들면서 재감염 위험이 있다”고 인정했다.

코로나19 유행 국면에서 제약사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 역시 부스터샷 개발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화이자가 접종을 늘릴수록 더 많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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