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그라운드시소 명동’ 오픈

800㎡ 규모…70여개 프로젝터·사운드 시스템 도입
첫 전시, ‘해비턴트’ 협업 ‘블루룸’ 8개 챕터 50분간 상영
  • 등록 2021-06-06 오전 9:26:22

    수정 2021-06-06 오전 9:26:22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백화점은 지난 4일 본점 에비뉴엘관 9층에 800㎡(240여평) 규모, 최대 높이 6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그라운드시소 명동’을 오픈했다고 6일
(사진=롯데백화점)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그라운드시소 명동’은 ‘그라운드시소 서촌 :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성수 :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에 이은 세 번째 전시관이다. 2014년부터 ‘반 고흐 인사이드’, ‘클림트 인사이드’ 등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미디어아트 대중화에 이바지해온 전시 제작사 ‘미디어앤아트’가 기획한 극장형 미디어아트 전용 상영관이다.

전시관은 70대 이상의 고성능 프로젝터와 멀티플렉스급 사운드 시스템이 도입돼 선명한 영상과 사운드가 구현된다. 오롯이 콘텐츠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어 관람객은 별도 동선에 따를 필요 없이 앉거나 서서 자유로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6개월마다 새로운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시청각적으로 색다른 경험을 줄 계획이다.

첫 전시는 국내 정상급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해비턴트(HABITANT)와 협업해 제작한 ‘블루룸’이다. ‘각성으로의 여행’이라는 콘셉트 아래 강렬한 푸른 빛이 전시장 가득 퍼지는 ‘푸른 빛의 만남’을 시작으로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8개의 챕터를 50분간 순차적으로 상영한다.

‘블루룸’ 티켓은 인터파크와 네이버에서 사전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이 이같은 전시관을 내놓은 이유는 다양한 쇼핑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색 테마의 전시회는 대표적인 체험형 콘텐츠의 하나로,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 효과가 크다.

실제로 2019년 김포공항점에서 아시아 최초로 전시관을 열었던 ‘쥬라기월드 특별전’의 구매 및 방문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전시회 전체 방문객 중 기존에 롯데백화점을 이용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 비율이 81%를 차지했다.

김포 지역을 크게 벗어난 수도권 동남부를 비롯해 부산, 제주 등 타 지역 고객 구성비도 80%대였다. 또한 방문객 3명중 1명은 구매로 연계됐으며, 그 중 대다수가 식음료 매장을 함께 방문하거나 리빙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MD전략 부문장은 “백화점 주요 고객들과 MZ세대의 발길을 이끌고 시청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위해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도입했다”며 “’그라운드시소 명동’이 연 20만명 이상의 집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타 점포에도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비롯한 체험형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여 롯데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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