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신…집에서 맛으로 즐기는 ‘랜선 음식 여행’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자제…아쉬움 현지 맛으로 대체
집에서 머무는 시간 길어지며 ‘홈쿡’ 수요 증가도 영향
G9에서 해외 식품 수요 급증…향신료·식자재 최대 12배↑
  • 등록 2020-05-05 오전 8:00:00

    수정 2020-05-05 오전 8:00:00

왼쪽부터 쌀국수와 소바, 스리라차 소스(사진=G9)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집에서 ‘홈 쿡(집에서 하는 요리)’으로 랜선 음식 여행을 떠나며 아쉬움을 달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며 맛으로 여행을 대신하는 것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르티야나 월남쌈 등 식자재는 물론 해외 음식의 맛을 내 줄 각종 소스류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G9가 최근 한 달(3월 28일~4월 27일)동안 해외 식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토르티야·월남쌈은 전년 동기 대비 386%, 스파게티·파스타는 407% 등 3배 이상씩 늘었다.

다양한 소스류도 인기다. 각 나라의 독특한 맛과 풍미를 더해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향신료’(290%), ‘칠리·살사소스’(1100%), ‘중화요리 소스’(333%), 동남아 요리 소스’(375%) 등이 판매가 늘었다.

대표적인 해외 식품으로는 육류 및 야채 등을 싸서 만드는 터키 요리 케밥이나 멕시코 음식 브리토를 만들 때 쓰는 토르티야, 여러 가지 야채를 넣어 만드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음식 월남쌈에 사용하는 라이스페이퍼 등이 있다.

아울러 고깃국물로 만든 베트남 쌀국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메밀 소바, 채소, 고기, 간장, 고추소스 등을 넣어 만든 인도네시아식 볶음국수 미고랭, 유럽이나 미국에서 조식으로 많이 즐기는 레드 페퍼 수프 등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향신료와 소스류로는 월남쌈이나 샤부샤부에 곁들여 먹는 매운맛의 스리라차 핫칠리 소스,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훠궈를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마라탕 훠궈 소스, 생굴을 소금물이나 간장에 담가 발효시켜 걸쭉한 상태로 만들어 다양한 요리에 감칠맛을 더하는 굴 소스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홈 쿡 열풍과 함께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집에서 나만의 스타일로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나라별 대표 음식부터 향신료, 소스 등 전반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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