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리뷰]영화감상·축구중계 필수품?..‘하만 사이테이션’ 써보니(영상)

프리미엄 디자인·서라운드 사운드·스마트 기능 등 갖춰
영화·음악·스포츠 등 최상의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 선사
  • 등록 2020-04-11 오전 7:04:57

    수정 2020-04-11 오전 8:01:35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확산한 지난 2월부터 영화관을 단 한 번도 가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집안 거실 TV로 넷플릭스나 왓챠 등을 통해 영화를 보는 게 일상이 됐다. 하지만 영화관 대비 작은 스크린과 밋밋한 사운드가 아쉬웠다. 전용 59㎡의 비좁은 집에서 스크린을 더 키울 수는 없는 터. 삼성전자(005930)의 자회사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홈 오디오인 ‘사이테이션(CITATION)’을 써보기로 했다.

하만 사이테이션은 65년 전통의 오디오 음향 기술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디자인과 서라운드 사운드, 스마트 기능 등을 적용해 최상의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선사하는 제품이다. 사이테이션은 사운드 타워와 사운드바, 포터블 오디오, 우퍼 등 총 8개 모델로 구성된다. 8개 모델을 모두 담은 풀 패키지의 판매가격은 온라인 최저가로도 500만원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사용자가 공간과 용도별로 최적화한 모델을 골라 패키지를 구성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사운드 타워와 사운드바, 우퍼로 구성된 사이테이션 우퍼 패키지를 선택해 사용해봤다. 사이테이션은 일반 오디오 제품과 다르게 프리미엄 패브릭 소재를 적용했다. 회색 패브릭 소재 커버에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소재를 더해 북유럽 감성의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천연 울 소재를 활용해 실내 인테리어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지만 실제 사용 시에는 보풀이나 긁힘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였다.

사이테이션은 모델별 용도에 최적화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사운드 타워는 좌우 독립형 구조로 드넓게 펼쳐지는 웅장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통해 최상의 공간감을 구현한다. 사운드바는 정교한 사운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조화롭고 강렬한 사운드를 쏟아내 생생한 몰입감을 준다. 우퍼는 최대 200W 출력의 깊고 풍부함 저음으로 사운드에 깊이감을 더한다. 영화나 음악, 스포츠 등 어떤 콘텐츠를 감상하든 완벽하게 균형 잡힌 베이스의 감동을 전달한다.

실제 하만 사이테이션과 일반 TV 내장 스피커의 차이를 느껴보기 위해 영화와 음악, 스포츠 콘텐츠를 번갈아 틀어 사운드 성능을 비교해봤다.

우선 영화 인터스텔라 중 주인공 쿠퍼 일행이 밀러 행성에서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는 명장면을 골랐다. 비교 자체가 민망할 정도로 성능 차이는 너무나 확연했다. 하만 사이테이션은 시계 초침소리로 시작하는 웅장한 OST와 함께 철썩거리는 파도는 물론 바닷속 깊은 소리까지도 생생히 전달했다. 다소 밋밋함이 느껴지는 TV 스피커와는 차원이 달랐다.

이어 유튜브에서 국내 아카펠라 그룹 두왑사운즈가 아이즈원(IZONE)의 피에스타(FIESTA)를 커버한 음악 영상을 재생했다. 가장 큰 차이는 베이스 전달력에서 느껴졌다. TV 스피커는 베이스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볼륨을 키워야 했다. 하지만 하만 사이테이션은 볼륨을 낮추더라도 우퍼를 통해 저음인 베이스를 강력하게 전달했다. 또 서라운드 사운드로 음악을 더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중계에서의 사운드 차이를 보기로 했다. 평소 K리그와 EPL 등 축구 중계를 자주 시청하는 만큼 하만 사이테이션이 경기장 내 관중 소리 등을 제대로 전달하는지 알고 싶었다. 축구팬들에게 ‘레전드’ 장면으로 꼽히는 2010/2011 맨유와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박지성 선수의 골 장면을 현장음 영상으로 틀었다. 하만 사이테이션은 플레이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의 폭발적인 함성은 물론 골 직전의 짧은 침묵까지도 뚜렷하게 전달했다. 눈을 감고 들으면 마치 경기장 응원석에 앉아 있는 것과 같은 시청 경험을 제공했다.

[영상 촬영·편집 = 백현철 에디터]

하만 ‘사이테이션(CITATION)’ 풀 패키지.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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