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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거리를 강화한 것인데, 이 같은 시도가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은 지난 23일까지 총 92만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이번 주까지 무난히 100만명을 넘길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지난 13일에 문을 연 이마트 의왕점의 경우 지난 23일까지 총 18만명이 방문했다. 14일 프리오픈한 스타필드시티 위례의 경우 16일까지 사흘간 방문한 고객이 12만명을 기록했다.
새로 오픈한 곳뿐만이 아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지난 8월 24일 신관 증축 이후 지난 22일까지 4개월 동안 구매 고객이 약 52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5% 늘었다. 이 기간 매출 역시 26.9% 증가했다.
오프라인 업체들이 이처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이유는 남들과 차별화한 매장 구성으로 소비자를 현장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입지적인 조건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전략적 요충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인근 고객들까지 끌어들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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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신도시, 수원, 분당까지 30분 이내, 서울·경기권에서 6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만큼 향후 연간 5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쇼핑몰 형태의 신관을 증축하자 몰 형태의 쇼핑에 익숙한 40~50대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김포점 인근에 800개 객실을 갖춘 호텔(마리나베이 김포)이 문을 열고, 아라뱃길 크루즈 투어 등 쇼핑·숙박·관광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갖추게 되면서 김포점을 찾는 내·외국인 고객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물론 이른바 ‘오픈 빨’이라고 하는 개점 효과가 반영된 성과라는 게 업계 공통된 의견이다. 그런 만큼 지금의 추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장을 찾은 고객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해 재방문을 유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실한 점포는 문을 닫고 차별화 점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업계 추세”라면서 “이에 따라 새롭게 문을 연 곳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고객이 만족할만한 경험을 제공해 계속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