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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최근 자체 제작한 ‘읏맨’ 등 캐릭터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말부터 TV광고 등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읏맨은 긍정의 힘을 주는 슈퍼히어로 설정이다. ‘읏’은 ‘OK’를 오른쪽으로 90도 돌린 형태와 유사해서 이름으로 붙여졌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지난 2014년 출범 당시 한국 토종자본임을 강조하고자 사명을 ‘OK’(Original Korean, 원래 한국인)로 짓고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하면서 ‘태권V’ 캐릭터를 내세웠다. 4년 가까이 태권브이를 활용해 인지도와 친숙도를 높이며 충분히 재미를 본 만큼 새로운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을 위해 신규 캐릭터를 선보인 것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어느정도 인지도가 쌓인 만큼 읏맨을 통해 자사 정체성을 살리고 메신저 이모티콘 등으로 활용하면서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JT친애저축은행 등이 속한 J트러스트 그룹은 지난해 반려견 오디션인 ‘제1회 JT왕왕콘테스트’을 열고 우승견인 포메라니안을 모델로 삼은 캐릭터 ‘쩜피’를 선보인 후 최근 비글(토리)·푸들(유유) 등 4가지 견종 캐릭터를 더한 ‘쩜피프렌즈’를 탄생시켰다. 쩜피는 SNS메신저 이모티콘으로 출시, 지난달 초까지 카카오톡에서 총 27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으며 메신저 라인(LINE)을 통해 일본·인도네시아 등 총 6개국에도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인형, 네임택, 스포츠타올, 보조배터리, 교통카드 등 캐릭터를 활용한 다앙한 굿즈(Goods)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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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 말 ‘사이다’라는 모바일 중금리대출 브랜드를 출시했다. ‘사이다처럼 시원하고 투명한 금리체계 제공’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TV광고는 물론 실제 사이다 음료병에 상품 스티커를 부착해 야구장과 길거리 등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이다의 대출잔액은 출시 1년반만인 지난해 7월 4000억을 돌파하고 최근 5000억원을 넘기며 저축은행 중금리대출시장을 석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전체 취급액은 890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