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과자는 마음이다 외

  • 등록 2018-10-24 오전 5:02:00

    수정 2018-10-24 오전 5:02:00

▲과자는 마음이다(윤영달│264쪽│지에이북스)

50년간 과자에 빠져서 산 크라운제과 회장의 경영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 한국인이 즐겨 먹는 과자인 ‘죠리퐁’과 ‘버터와플’ 등을 발명한 저자는 크라운제과의 경영위기를 경험한 뒤 북한산에 올랐다가 대금소리를 듣고 음악의 치유력에 눈뜨면서 예술경영을 시작했다. ‘줄탁동시’ ‘선택 후 집중’ ‘목계’ 등 8개 키워드에 따라 시기별로 삶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구멍투성이 과학(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332쪽│리얼부커스)

과학에는 절대 오류가 없다는 왜곡된 관점의 허상을 폭로했다. 진자운동의 방정식을 요즘은 손쉽게 다루지만 그 과정이 단순했던 건 아니었다. 진자는 갈릴레오 때부터 뉴턴을 비롯해 영리했던 시계제작자들에게 연구의 대상이었다. 2세기에 걸친 실패의 기록이 오히려 물리학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는 것. 과학은 송송 뚫려 있는 구멍을 들여다보는 데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강릉 바다(김도연│320쪽│교유서가)

강원 대관령 출신의 소설가 김도연의 세 번째 산문집. 평창동계올림픽 관전평을 비롯해 18년 차 작가의 농익은 글들을 실었다. ‘세월은 약이 아니다’ ‘우리 모두 따사로이 가난했던 시절’ ‘성화대의 불은 꺼지고’ 등 41편을 소개한다. 오래전 누이들에게 자기 방을 빼앗긴 한 산골소년 이야기를 비롯해 소쩍새 울음소리에 공감하는 순박한 남자, 경기현장의 열기 등을 담았다.

▲남원성(고형권│290쪽│구름바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4000명의 병력으로 6만명의 왜군에 맞서 싸웠던 ‘남원성 전투’ 이야기를 담았다. 성 안에서 항쟁했던 1만명의 군인과 민간인은 무참하게 학살당했다. 하지만 일본은 공식 사료에서 ‘바람 한번 훅 부니 남원성이 넘어갔다’며 치욕적인 패전의 기억을 지우려 한다. 목숨을 걸고 남원성을 지켰던 조선 민중들의 새로운 세상을 향한 거친 항쟁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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