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AI 스피커 '갤럭시 홈' 깜짝 공개..완성작은 11월

9일 갤럭시 언팩 2018서 첫선..11월 SDC서 추가 발표
"하이 빅스비" 불러 작동..음성인식·하만 음향기술 사용
  • 등록 2018-08-10 오전 4:18:12

    수정 2018-08-10 오전 7:04:51

8월9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갤럭시 홈.
[뉴욕=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를 탑재해 가전과 각종 스마트기기와의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하만 오디오 기술로 최고 음향을 자랑한다.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에서 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깜짝 발표했다.

갤럭시 홈은 입구가 좁은 꽃병 같은 디자인으로 전면을 짙은 직물 소재로 감쌌다. ‘360도 스피커’라는 별칭에 걸맞게 어느 면에서 보아도 동일한 모습이다. 6개의 내장 스피커와 서브우퍼를 사용해 모든 방향으로 서라운드 오디오를 전달한다. 하단은 3개의 금속 다리가 지지하고 있으며 윗면은 간단한 음향 조절이나 선곡을 할 수 있는 평평한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갤럭시 홈은 이전보다 향상된 ‘빅스비 2.0’을 탑재해 가정 내 각종 기기와의 연결성을 자랑한다. “하이 빅스비”라는 명령어로 작동할 수 있고, TV와 냉장고, 스마트폰 등과 연동된다. 갤럭시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빅스비 기능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하만의 뛰어난 음향 기술을 사용했으며, 가정 내 어느 곳에 있든 가장 최적화된 음질을 제공한다”며 “음성 만으로 최대 스마트 기기의 열린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홈 완성작은 오는 11월 삼성개발자회의(SDC)에서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홈의 완성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삼성개발자회의(SDC)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앞서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IFA 2018에서 AI 스피커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한편 갤럭시 홈 디자인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해외 IT 전문가들은 갤럭시 홈의 크기가 애플 홈팟의 1.5배에 이른다면서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9, 갤럭시워치와 함께 갤럭시 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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