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 출석한 융커 위원장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아직 구체적인 내용까지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언뜻 보기에 (독일 연정 내 난민합의는) EU법에 부합하는 것 같다”면서 “법률팀에 그 합의를 검토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기민당과 기사당 간의 난민합의가 효력을 가지려면 독일 연정내 다른 정당세력의 동의와 함께 독일과 난민송환에 합의한 14개 EU 회원국의 공식적인 승인이 있어야 한다.
EU 내부의 법률팀도 융커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독일 연정 내 난민합의가 EU법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U 내 많은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난민합의가 제4기 메르켈 연립정부를 붕괴로부터 구한 것이기 때문에 집행위가 이번 합의에 대해 반대할 것 같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