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을 전공하고 군사 관련 저술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게임이론’을 적용한다면 전쟁에서 어느 쪽이 승리할지 추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게임이론이란 경쟁상대의 반응을 고려해 자신의 최적행위를 결정하는 경제학·수학이론. 당연한 말이지만 ‘자본력’은 게임이론에서 최적행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돈이 많을수록 더 좋은 무기와 장비, 시설 등을 갖출 수 있고 이는 승리의 결정적 배경이 된다.
책이 아쉬운 건 저자가 말하려는 핵심이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난해한 게임이론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고 그저 폭탄 투하하듯 정보를 쏟아붓는 데만 욕심을 낸 건 아닌지 불필요한 의심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