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4년 만에 매출 1조원 달성 유력
올리브영 관계자는 6일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대표이사 아래 전사적으로 전 직원들이 뛰고 있다”며 “CJ그룹의 수많은 ‘국내 최초’ 가운데서도 헬스·뷰티 스토어는 올리브영이 처음 시장을 열었고, 이제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02년 10월 네덜란드 멀그레이브(Mulgrave)와 50대50 합작사로 설립된 올리브영은 2003년 전국에 12개 오프라인 매장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2003년 109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2011년 2119억원으로 20배 급증했고, 2015년 7603억원에 이어 올해 30% 이상 성장해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2009년 메디힐·닥터자르트가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하며 세계로 진출한 이래, 최근에는 네오젠·23years old·미팩토리 등이 올리브영이 키운 K 뷰티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오젠은 루이비통 그룹이 운영하는 ‘세포라’의 미국 전역 330개 매장에 입점했고, 23years old는 홍콩의 편집숍 ‘샤샤(SASA)’에 들어갔다. ‘돼지코팩’으로 유명한 미팩토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뜨거운 브랜드 중 하나다.
CJ그룹 후계구도 핵심계열사로 주목
올리브영이 속한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 지주회사인 CJ(001040)가 55.1%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씨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20.6%를 보유한 2대주주고 이 회장의 장남(이선호)·장녀(이경후)가 각각 15.8%, 5.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을 포함해 동생과 자녀들이 지분을 대부분 보유한 비상장 가족회사다. 방송 송출업을 하는 알짜회사 CJ파워캐스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를 그룹 후계구도 개편의 핵심계열사로 지목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회사라는 점에서 향후 상장을 통한 차익 실현으로 후계구도를 정리하는 중심에 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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