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토교통부는 충남 부여지역의 가뭄이 심화됨에 따라 보령댐 도수로 농업용수 분기 관로를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농업용수 공급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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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속적인 불볕더위와 강우 부족으로 충남 부여지역의 가뭄이 심화됨에 따라 보령댐 도수로 농업용수 분기 관로를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보령댐 도수로가 지나는 부여군의 올해 강수량은 예년의 75.7% 수준이지만 지난달 들어 10.2%로 급감하면서 가뭄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부여군은 보령댐 도수로 농업용수 분기관로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충남도, 부여군, 한국 수자원공사(K-water)가 참여하는 ‘보령댐 도수로 운영협의회’를 열어 농업용수 공급을 결정했다. 필요 물량과 기간은 강우상황 등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보령댐 저수량은 45.6백만㎥로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상 주의단계로 보령댐의 용수공급량 중 생공·농업용수 실사용량은 정상 공급하되 하천유지용수를 탄력적으로 감량 중”이라며 “강수량이 부족하면 대응단계가 경계단계로 올라가고 보령댐 도수로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