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루미아650' 출시..국내 '저가폰' 시장 군불 뗄까

다음달 1일 블로그에서 공개하고 같은 달 MWC에서 시연
안드로이드 강세 시장인 韓은 출시 미정..통신사도 소극적
  • 등록 2016-01-19 오전 6:00:00

    수정 2016-01-19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저가 스마트폰 모델인 ‘루미아650’이 다음 달 1일 공개된다. ‘윈도폰은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편견을 깨고 국내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출시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해외 IT전문 외신에 따르면 MS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타깃으로 한 ‘루미아650’을 다음 달 1일 공개한다. 제품 시연은 같은 달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있을 예정이다.

루미아 650 제품군. 하얀색과 검정색 두가지 색상에 금속 테두리를 둘렀다.
루미아650은 MS의 윈도폰 보급 정책에 따라 저가 스마트폰으로 제작됐다. MS는 제품 사양을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교해 낮췄다.

루미아650의 기본 운영체제(OS)는 윈도10 모바일로 화면은 5인치 크기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210 혹은 212를 장착한다. LG유플러스가 이달 들어 내놓은 전략 저가 스마트폰 Y6와 같은 AP다.

스마트폰 메모리는 1GB, 사진이나 파일을 저장하는 공간은 8GB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최저 사양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대신 MS는 별도로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지원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16GB 혹은 그 이상 용량의 마이크로SD카드를 단말기에 끼워 저장 공간을 늘릴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는 800메가픽셀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중저가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의 사양이다.

이밖에 MS는 루미아650 단말기 주변에 금속테두리를 두른다. 중저가폰이지만 고급스러운 제품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제품 공개는 1일 MS의 공식 블로그·SNS에서 진행된다. 사실상 MS가 내놓는 올해 마지막 루미아폰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루미아650에 대한 관심은 해외 IT 매체들을 중심으로 높은 편이지만 국내 통신 업계는 신중한 반응이다. 국내 시장이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 윈도폰이 한국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중저가나 초저가폰을 쓴다면 중장년층이 주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대중적이지 못한 윈도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KT는 2012년 2월 루미아710과 콘솔 게임기 X박스를 함께 판매하는 5000개 한정 프로모션을 한 적이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벤트 시작 두 달이 지나고도 다 팔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국MS 관계자는 “윈도폰에 대한 범용성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카카오톡과 같은 왠만한 앱은 다 구동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MS 전 직원들이 윈도폰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도 “윈도폰의 범용성이 예전보다 높아졌다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루미아650에 대한 출시 계획에 대해 한국MS 측은 말을 아꼈다. 그는 “이제 막 외신을 통해 소개된 수준으로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며 “통신사와 협의가 전제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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