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67% 오른 1만8162.9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92% 상승한 2123.48, 나스닥 종합지수는 1.47% 오른 5106.59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이날 국제 채권단과 합의 초안 작성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후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양측이 합의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소식에 유럽 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총리 “채권단과 구제금융 합의 임박”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그리스 정부의 한 관계자를 인용,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합의를 위한 초안 작성 절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양측이 합의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1.5% 상승했으며 그리스 국체 수익률도 가파르게 하락했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증시도 모두 1% 넘게 올랐다.
獨·EU “그리스-채권단, 합의 임박 사실 아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이를 부인했다. 그는 “아직 그 정도 수준까지 이르지 않았으며 최대한 빨리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 강세 지속..엔화 8년래 최저치 근접
달러는 이날 강세 기조를 이어갔으나 그리스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815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1.09달러선에서 움직였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24.08엔까지 상승하면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WSJ 달러 지수는 0.11% 오른 87.29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2.17%를 기록했으나 막바지 2.13%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2센트, 0.9% 하락한 57.5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등락을 반복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70달러, 2.60% 내린 배럴당 62달러를 나타냈다. 금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1.30달러 하락한 1185.60달러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급등했다. 브로드컴이 아바고 테크놀로지와 인수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22% 급등했으며 마켓 벡터 세미컨덕터도 3.7% 올랐다. 애플은 1.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