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또 전운..도네츠크 공습임박에 러 병력증강

우크라 정부군, 서쪽외곽 탈환..도네츠크 공습임박
러시아, 동부 국경쪽 병력 2만명으로 늘려
  • 등록 2014-08-06 오전 7:02:30

    수정 2014-08-06 오전 7:02:3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를 향해 진격하면서 군사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쪽으로 병력을 증강하고 있어 또다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꽂은 장갑차 등 병력이 도네츠크 서쪽 외곽으로 진격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최근 며칠새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쪽으로 군대와 병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다.

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2만명 정도의 병력을 국경지대로 보내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종전에 주둔해 있던 1만2000명을 국경쪽으로 더 전진 배치하는 동시에 최근 일주일만에 병력도 8000명 정도 늘린 셈이다.

이는 지난 4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배치한 4만명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지난주 이 일대에 파견된 미군 1만5000명을 능가하는 규모다.

실제 미군측에 따르면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 국경쪽에 훨씬 더 가까운 쪽까지 배치됐다. 우크라이나 50km 이내까지 좁혀들었다는 얘기다.

이같은 러시아의 움직임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도네츠크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을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친 러시아 반군의 본거지인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에 대한 포위망을 좁히며 반군 진압 작전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전날 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하는 교전 끝에 도네츠크 서쪽 외곽에 있는 철도 중심지인 데발트세베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AP통신 특파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기를 꽂은 탱크가 도네츠크로 가는 핵심 도로가 있는 마린카 외곽에 자리잡고 있다.

도네츠크 시내로 진입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전날 도네츠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도네츠크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확인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측은 이날 총 26차례 교전이 벌어졌으며 반군도 무장하지 않은 우크라이나군에게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영애, 남편과 '속닥속닥'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