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코스피 1800선 안착이 관건

  • 등록 2011-10-10 오전 7:56:43

    수정 2011-10-10 오전 7:56:43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현대증권은 10일 코스피 지수가 1800선에 안착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1차적으로는 낙폭 과대 업종 대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성영 애널리스트는 "유럽 주요은행의 CDS가 단기 고점을 확인하면서 재정위기의 완화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 경기 역시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안도랠리 여건은 만들어졌다는 것.

다만 "각국의 이해관계 조율 필요,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 러시, 경기모멘텀의 추가적 확인 필요 등 장애물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반등 궤적은 V자형보다는 저점을 높이는 제한적인 반등 흐름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배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발표된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와 관련,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한편 위기에 강한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금융위기 이후에도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빠른 이익 회복력이 확인됐는데, 이번 위기 국면에서도 국내기업의 이익 안정성이 재현된다면 향후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증시의 주가 복원이 강하게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은행 업종의 상대적 주가 강세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국내 외화 유동성에 큰 위험이 없다는 방증"이라며 "과도하게 하락했던 증시의 복원 기대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일부 장애물은 남아있지만 큰 흐름은 `정책적 방화벽 구축에 따른 시장위험 완화 → 환율 하향안정 → 외국인 매수 재개 → 주식시장 반등 지속` 흐름이 좀 더 전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1800선 안착이 중요하며, 1800선 안착이 확인된다면 1차적으로는 1850선, 2차적으로는 1900선까지 반등시도가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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