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지정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민 토론회가 열렸다.
과천시민 1000여명은 17일 오후 8시 경기도 과천시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보금자리 지구지정에 반대하는 토론 모임을 갖고 보금자리지구 지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대선공약 이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적자보전을 위해 전원도시 과천을 희생시키고 있다"며 "9000가구에 달하는 고밀도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과천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유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금자리주택 발표직후부터 과천 집값은 폭락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과천지역 배정물량 30%에 편성하기 위한 전입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 값은 20% 폭등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세입자들은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해 쫓겨날 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