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09)최치훈 삼성 사장 "프린터도 1등 나선다"

이탈리아서 사상 처음 1위..선진시장 1등 시동
"2010년 매출, 올해보다 30% 늘려잡아"
  • 등록 2009-09-07 오전 11:01:00

    수정 2009-09-07 오전 11:01:00

[독일 베를린=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최치훈 삼성전자(005930)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사장(사진)이 "이제부터 삼성전자 프린터의 1위 등극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 사장은 5일(현지시간) IFA 2009에서 기자들과 만나 프린터 사업 전략에 대해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의 경우 세계 레이저 프린터 시장은 20%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삼성 제품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OEM방식의 레이저프린터는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삼성 자가 브랜드의 경우 12~13%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 사장은 "내년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매출은 올해보다 30% 이상 높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세계 레이저프린터 시장에서 1등을 확대하는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2분기 이탈리아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HP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이탈리아 레이저 프린터/복합기(A4) 시장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라섰다.

수량 기준으로 모노레이저 프린터(39.7%), 모노레이저 복합기(47.7%), 컬러레이저 프린터(45.6%), 컬러레이저 복합기(52.3%) 등 레이저 제품군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상승했다.

네 부문을 모두 합친 시장 전체 점유율은 작년 29%에서 올해 2분기 44%까지 15%포인트 급상승했다.

최 사장은 "이태리 시장에서 수량, 금액, 전체 점유율 모든 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며 "이같은 성과는 국내 시장 밖에서 처음으로 거둔 의미있는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한 기업용 프린팅 시장에 집중하는 공략이 주효했다"며 "이태리 시장에서의 좋은 성과가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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