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중 최초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네프로아이티의 카나이 타케시 회장(사진)은 한국증시 상장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증시 상장을 통해 단순히 자금을 조달하기보다는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한국 내 경쟁력 있는 IT벤처기업을 육성, 이들 기업의 일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
타케시 회장이 한국에 대해 애착을 갖는 이유는 교포 3세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미 타케시 회장은 국내 IT 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타케시 회장은 최근 국내 벤처기업인 프리원에프티가 개발한 모바일인터넷을 활용한 대출서비스 ‘모바일론’의 일본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타케시 회장은 "대부 시장의 규모가 한국보다 훨씬 큰 일본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일본에서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고 말했다.
타케시 회장은 "이미 일본에서 삼성전자 단말기 유통 및 홍보 등의 업무를 경험했고 이 경험을 적극 활용하면 경쟁력 있는 한국의 IT 기술을 일본시장에서 안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타케시 회장은 또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경쟁력 있는 IT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종자돈으로 활용하고, 이들 기업이 개발한 경쟁력 있는 IT 기술이 일본 시장에 수출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프로아이티는 온라인광고·모바일컨텐츠 제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직전회기(2007.4~2008.3) 매출은 14억엔, 영업익 2억5968만엔, 순익 1억8524만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코스닥 상장심사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