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이 매우 빨리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결된 북한 자금의 해제 규모와 관련해 힐 차관보는 "우리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혀 전액 해제될 것임을 시사했다.
천영우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도 "북한 자금이 해제되지 않을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해 북한 자금의 해제에 문제가 전혀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외교 소식통들도 "2.13합의 이행에 대한 느낌이 좋다며 문제가 잘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DA 해결이 임박함에 따라 북한측도 "영변 핵시설 폐쇄를 위한 준비작업 착수에 돌입했다"고 밝히는 등 매우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천영우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북한은 영변 핵시설폐쇄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며 조건이 되는대로 신고, 불능화하겠다고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18일 김계관 북한 부상과 양자회동을 갖고 BDA문제 및 핵시설 신고 그리고 불능화 단계 이행방안에 대해 추가적인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