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세계 각국(137개국)의 아동노동 실태에 대한 680쪽의 조사 보고서를 통해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키르키스스탄 공화국 등지의 가난한 10대 소녀들이 인신매매된 뒤 한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의 성노예로 팔려가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의 10대 여성들은 생계벌이를 위한 성매매를 위해 한국과 호주 등지로 인신매매된다는 소문이 있다고 미 노동부의 이 보고서는 말했다. 특히 키르키스스탄 공화국은 성매매 산업의 기점이자 중간거점으로서 매년 10살에서 16살까지의 소녀 4천명이 성노예로 인신매매된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키르키스스탄의 이들 인신매매된 어린 소녀들은 한국과 터키, 아랍에미리트 등의 성매매 장소로 팔려가고 있다고 미 노동부는 주장했다.
이들 나라들의 가난한 지역 출신 어린 소녀들은 돈을 벌게해준다는 말에 속아 인신매매된 뒤 성매매 산업이 번창하고 있는 나라들로 흘러들어가고 있지만 국제적인 단속을 이뤄지지않고 있다고 미 노동부 보고서는 분석했다.
미 노동부는 그러나 구체적인 성노예의 증거와 규모 등 자세한 실태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국 노동부의 의회 제출 보고서에 한국이 인신매매된 소녀들의 성매매 활동 국가로 적시된 것 자체가 국가의 수치일 수 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지의 젊은 여성들이 한국의 유흥업소에 종사하면서 매춘을 하다 적발된 사례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