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킬리만자로에 간 까닭은?

MBC 스페셜 ‘동봉, 킬리만자로에 가다’
  • 등록 2006-04-27 오전 7:42:15

    수정 2006-04-27 오전 7:42:15

[조선일보 제공]
‘MBC 스페셜’은 아프리카에서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는 동봉 스님의 이야기를 다룬 ‘동봉, 킬리만자로에 가다’를 30일 밤 11시30분에 방송한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우리절의 주지인 동봉 스님은 10년간 지켜왔던 절과 3000명의 신도들을 뒤로 하고 홀연 한국을 떠난다. 스님이 도착한 곳은 검은 대륙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국립공원. 그는 외국인 최초로 킬리만자로 산자락에 부지를 구입하고 한국식 사찰과 학교 짓는 일을 시작한다.

제작진은 동봉 스님이 현지에서 포교활동을 하면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담았다. 한국에서 30년 동안 종교인으로 살아왔던 스님이 이역만리 탄자니아에서 이방인으로서 살아가기란 만만치 않다. 매일같이 가가호호 방문해 불교를 알리고, 동네 아이들의 이발사가 돼주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공사 일을 맡았던 현지인이 마을 주민의 인건비를 떼먹는 사건으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고, 스님은 사회 생활의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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