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약 3000억원의 자본금을 들여 오는 10월께 노텔네트웍스와 시스템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LG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의 자산 및 인원을 출자·양도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로써 미 달러화로 1억4500만달러와 합작신설법인 지분 50%-1주를 취득하게된다. 주식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에 설립될 합작법인의 지분은 노텔이 50%+1주, LG전자가 50%-1주로 노텔이 2주 더 많다. 또 최고경영책임자(CEO)는 LG전자에서, 최고재무관리자는(CFO)는 노텔측에서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노텔측 3명, LG전자 2명 등 5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주요 임원 선임은 본계약 체결후 별도로 진행된다.
현재 LG전자의 연구개발 인력은 안양연구소에서 근무중이며, 합작사는 서울 역삼동 GS빌딩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노텔은 LG전자의 WCDMA 등 연구개발 기술에, LG전자는 노텔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각각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합작사는 통신장비에 대한 연구개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합작법인에서 차세대 이동단말시스템을 개발하면 노텔의 브랜드로 전세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