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노텔, 올 10월 시스템사업법인 설립

(상보)LG전자-노텔네트웍스, 17일 본계약 체결
  • 등록 2005-08-17 오전 7:32:40

    수정 2005-08-17 오전 8:22:00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LG전자(066570)와 북미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노텔네트웍스가 올 10월 시스템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전자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약 3000억원의 자본금을 들여 오는 10월께 노텔네트웍스와 시스템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LG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의 자산 및 인원을 출자·양도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로써 미 달러화로 1억4500만달러와 합작신설법인 지분 50%-1주를 취득하게된다. 주식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11일 `LG-노텔네트웍스(가칭)`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노텔` 합작법인 다음주 공식 출범」기사 참고

이번에 설립될 합작법인의 지분은 노텔이 50%+1주, LG전자가 50%-1주로 노텔이 2주 더 많다. 또 최고경영책임자(CEO)는 LG전자에서, 최고재무관리자는(CFO)는 노텔측에서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노텔측 3명, LG전자 2명 등 5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주요 임원 선임은 본계약 체결후 별도로 진행된다.

현재 LG전자의 연구개발 인력은 안양연구소에서 근무중이며, 합작사는 서울 역삼동 GS빌딩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통신장비와 네트워킹 솔루션의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국내 및 해외 시장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노텔은 LG전자의 WCDMA 등 연구개발 기술에, LG전자는 노텔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각각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합작사는 통신장비에 대한 연구개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합작법인에서 차세대 이동단말시스템을 개발하면 노텔의 브랜드로 전세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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