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신혜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오가와 다카히라 아시아태평양국가 담당 국장은 한국 신용등급 및 전망이 앞으로 2년동안 변경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 참석중인 오가와 국장은 15일 다우존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한국에 대한 안정적 전망을 확인했다"며 "현 등급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 있으며 이는 앞으로 1∼2년간 등급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오가와 국장은 북한 핵문제 혹은 한국의 거시경제 지표 및 정치면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을 경우 등급이 조정될 수 있지만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단기간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P는 현재 한국 국가신용등급으로 `A-/안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오가와 국장은 고유가, 중국 경제 둔화, 미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이 한국 경제에 큰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중국 경제 둔화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이는 미국 및 유럽국가로의 수출 증가로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상승에 대해서도 한국, 미국, 일본은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유가가 인플레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기각으로 정치적 진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