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형훈기자] 14일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미증시에 대한 우려와 60일선 회복이후 추가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뒤섞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격적으로 매수에 가담한 기관의 후속매기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 공정거래위원장의 뇌물 혐의와 개인의 차익매물에 밀려 빛이 바랬지만 현·선물시장의 60일선 돌파와 맞물린 기관의 중기적인 시각 전환 여부가 수급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의 침묵과 미국시장의 어닝시즌 돌입으로 기관 매수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도 만만치 않다. 저가매수로 유리한 위치에 선 개인이 차익실현에 혈안인 데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미덥지 않은 실적발표 신고식을 치뤘기 때문이다.
또 중기조정이후 나타난 첫번째 60일선 돌파는 단기 고점이었다는 경험도 상승 분위기를 제약하는 원인을 지적됐다.
전일(11일) 거래소시장은 오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1900억원 넘게 대규모로 순매수하며 강한 상승을 이끌었지만 개인의 매물에 밀려 590선 밑으로 밀렸다.
특히 장후반 전 공정위원장이 뇌물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5.24포인트(0.91%) 오른 582.97로 끝났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41억원과 134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196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728억원, 비차익이 288억원으로 총 101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0.27포인트(0.66%) 상승한 41.08로 마감했다.
▲대우증권 = 후세인 체제의 종말 등 작년 이후 우리시장을 짓눌러 왔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악화일로에 있던 미국의 경제지표들도 희망의 빛을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미국과 우리 증시에서 공개될 기업의 1분기 성적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러나 부진한 기업실적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같이 장기적이며, 치명적인 증시의 악재로 부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다는 측면을 감안한다면 시장은 점차 저점을 높여가는 형태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 = 기존 악재 해소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투신권의 자금 확보 등으로 기관의 추가 매수가 이어질 수 있다. 단기 수급은 기관과 외국인의 대결구도로 볼 수 있는데 외국인의 보수적인 스탠스 견지로 인해 기관의 지수 견인능력은 상당폭 훼손될 공산이 커 보인다.
시장 주변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반등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겠지만 기관매수에 따른 주가 반등은 최대 620선 전후에서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 해소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1차 주가할인 복원과정이 일단락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전황에서 펀더멘탈로 옮겨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차별적인 복원과정을 보였던 국내 증시는 펀더멘탈 장세에 앞서 국내 고유 리스크 프리미엄 해소에 따른 2차 주가복원 과정이 현재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620선까지의 긍정적인 시장접근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 지속되고 있는 종목간 차별화는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여전히 이익모멘텀이 유효한 종목군으로의 선별적 접근을 추천한다.
▲교보증권 = 지난 2주간의 단기급등에 따라 단기 상승 추세대 상단부에 직면하고 있다는 기술적인 요인과 시기적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1분기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이하고 있다는 부담감, 집중 매물대 진입에 따른 매물소화과정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 조정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번 반등과정을 통해 장기 상승추세선의 지지력이 다시 유효성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시각하의 매수관점의 시장접근은 여전히 유효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금주 지수조정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증권사 데일리]
-현대 : 2차 주가 할인 복원 과정 진행중
-서울 : 불확실성 해소, 풍부한 유동성의 지수견인 기대감 확산
-대투 : 후속 모멘텀 탐색과정
-대신 : 실적발표 시즌 진입에 따른 차별화장세 대비
-LG투자 : 매수 타이밍 포착 성급할 필요 없어
-한화 : 추가 상승시도 이어질 듯
-동부 : 실적 시즌 도래
-브릿지 : 실적 호전주 중심의 저점매수
-교보 : 매물대와 본격적인 어닝시즌 돌입을 고려
-한양 : 실적호전 종목 중심의 선별적인 시장대응
-현투 : 리스크 감소 및 수급개선으로 유동성 장세 예상
-하나 : 60일선 돌파
-우리 : 제한된 상승을 염두한 보수적 접근
-대우 : 종목별 대응을 강조하는 이유
-부국 : 추가상승 모색할 듯
-동원 : 차익매물 출회로 상승폭 축소
[뉴욕 증시]실적우려로 동반약세..다우,8200선 턱걸이
뉴욕증시가 다음주로 다가온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100포인트 이상 급등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보합세로 마감했으며 나스닥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92포인트(0.22%) 하락한 8203.41포인트, 나스닥은 6.76포인트(0.5%) 하락한 1358.85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음주로 다가온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가 경제지표 호조를 눌렀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모두 예상치를 상회해 미국 경제가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어닝시즌의 불안감을 선반영한 경계매물이 매도압력으로 작용했다.
증시는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으며 최근 4거래일중 3일간 하락했다.주간기준으로도 모두 하락세를 보여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0.9% 내렸고 나스닥과 S&P지수는 각각 1.9%와 1.2%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모두 긍정적이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1.5% 증가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또 3월 소매판매도 2.1% 증가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미시간대학의 4월소비자신뢰지수 역시 83.2로 지난달의 77.6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79)도 상회했다.
유가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어 다시 배럴당 28달러선을 상회했고 금값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증시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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