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월 랠리, 기술·금융주 웃었다

  • 등록 2002-10-26 오전 10:41:24

    수정 2002-10-26 오전 10:41:24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 증시가 이달 들어 3주째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기술 및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요 기술주와 금융주들은 지난 10월 9일 이후 25% 이상 뛰면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상승률 15.6%를 웃돌았다.

기술 및 텔레콤주는 S&P500지수 상승률 상위 10위권에 9개가 진입하는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1위 종목인 무선통신업체 AT&T와이어리스는 10월 9일 이후 배 이상 뛰었으며 구직사이트 몬스트닷컴의 모기업인 TMT월드와이드 역시 상승률이 100%를 넘어섰다. 기술주를 제외하고는 같은 기간 66% 오른 델타항공만이 유일하게 상승률 10위권에 포함됐을 뿐이다.

대형 투자은행들의 상승세도 거셌다. 메릴린치가 40% 치솟았고 시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리먼브라더스, 모건스탠리가 나란히 30% 이상 올랐다.

그밖에 아메리칸항공의 모기업인 AMR이 58%, 사우스웨스트항공이 30% 이상 상승하며 랠리에 동참해 그간 가장 타격이 심했던 업종이 10월 랠리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음을 보여줬다.

CIBC월드마켓의 수석 투자전략가 수도 쿠마르는 미국 증시가 지난 9일 바닥을 친 것이 사실이라면 기술과 텔레콤, 항공, 금융주의 선전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업종은 경제가 좋아지면 그 만큼 더 많은 수혜를 받을 수 있으므로 바닥에서 가장 강하게 튀어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투자 부진으로 인해 기술주의 상승세 지속 여부에는 의문이 일고 있다. 98년 10월 랠리 때 시작된 기술주 강세는 2000년 3월까지 이어졌으나 당시와는 달리 기업 투자지출이 되살아날 조짐이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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