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반도체 업종은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리먼브라더스가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한 사업환경 악화가 지속돼 단기간내에 주가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것이 악재로 지적됐다.
메릴린치의 반도체 장비 부문 애널리스트인 브렛 하데스도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향후 실적발표 시즌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실적목표 하향조정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지만 내년 실적목표가 추가적으로 하향조정되면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와 노벨루스가 각각 1.06%, 4.26%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테러다인과 KLA텐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밖에 AMD, 알테라, 인텔, 래티스 반도체 등은 상승한 반면 마아크론, 램버스, 자일링스 등이 약세를 보였으며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8% 떨어졌다.
하드웨어 업종은 베어스턴스가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EMC 의 주식을 "매수"로 상향 추천한다고 밝혀 강세를 보였다. 베어스턴스의 애널리스트인 앤듀류 네프는 미국 내수경기가 바닥이나 상승전환하는 사인이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두 회사의 주식을 상향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회사의 주식이 경기 변곡점에서 강한 상승여력을 갖고 있는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의 실적과 같은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힘입어 선마이크로의 주가는 8% 이상 급등했으며 EMC도 3%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애플과 델, 게이트웨이, 휴렛팩커드가 상승하고 컴팩과 IBM은 하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전장대비 1.8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