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텍정보통신(대표 장부관)이 미국 퀄컴과 3세대 이동통신 장비 개발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윌텍이 퀄컴과 라이센스 계약을 한 분야는 동기 방식의 IMT-2000과 HDR(고속데이터통신) 분야의 측정장비 및 기지국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윌텍은 퀄컴의 CDMA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3세대 측정장비 및 기지국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윌텍은 98년 2세대 CDMA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퀄컴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이동통신 기술이 2.5세대를 지나고 있고 곧 3세대 이동통신 방식 및 HDR 서비스에 필요한 측정장비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이번에 라이선스 계약을 추가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윌텍정보는 이번 계약으로 동기방식의 cdma2000과 비동기방식의 W-CDMA 등에서 퀄컴의 특허 및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윌텍은 현재 IS-95C용 단말기 측정장비와 필드엔지니어링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또 기존의 이동통신 환경에서 고속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여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HDR 서비스가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분야의 기술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윌텍정보통신은 본 계약 체결과 함께 차기 이동통신 시스템 핵심 부품인 CSM5000 칩셋과 기술자료,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퀄컴으로부터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윌텍정보통신은 향후 국내 IMT-2000 사업자가 최종 확정되면 시장이 동기식과 비동기식 2가지 형태로 형성될 것으로 보고 각각의 방식에 적용할 수 있는 측정장비 개발을 먼저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