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 혜화역에서 시위를 하던 중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가 구속기로에 놓였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1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탑승 집회를 벌이던 중 지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전동휠체어로 충격해 고장 낸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단체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장애인 권리보장법을 비롯해 장애인 탈시설지원법, 장애인 평생교육법, 중증장애인 노동권보장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 복원 등을 촉구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일 일부 활동가들의 역사 진입을 제지하고 시위 중인 활동가들을 강제 퇴거 조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활동가 2명이 역사로 들어가려다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