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자사 고성능 전기차 EV6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실시한 전기차 비교평가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기아 EV6 GT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실시한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총점 602점을 기록해 종합 1위에 올랐다.
| 기아 EV6 GT. (사진=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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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유럽 전역 소비자에게 큰 영향력을 미친다. 이들은 유럽 전기차 시장 내 3개 모델 고성능 트림을 대상으로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거동 △친환경성 △비용 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총점 합계는 1위 EV6 GT를 비롯해 2위 제네시스 GV60, 3위 포드 머스탱 마하-E GT 순이다.
특히 EV6 GT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핸들링, 주행 다이내믹 등과 관련된 주행거동 항목에서 95점을, 비용 항목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각각 받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6 GT는 재미있고 빠르게 달리면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할 수 있는 차량”이라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고 긴 보증기간과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의 우수성 덕분에 재판매 가치도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제네시스 GV60. (사진=제네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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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네시스 GV60 역시 우수한 성적으로 평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실내공간, 다용도성·기능성 등을 평가하는 ‘바디’ 항목과 가속력, 출력 지속성 등을 평가하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GV60는 센터콘솔에 위치한 다이얼 타입의 인포테인먼트 조작계가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리하다”며 “차원이 다른 편안함을 제공하는 서스펜션과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차들이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는 분위기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프리미엄한 가치를 선사하는 대형 전동화 SUV ‘EV9’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