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중 hy 중앙연구소 미래성장센터장은 지난 1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체지방 감소, 피부건강을 위한 원료는 미국에서 각종 승인도 받아 수출 준비도 마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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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에는 식약처가 지정하는 고시형 원료와 함께 기업이 직접 개별 성분을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인정받는 개별인정형 원료가 포함된다. 국내 건기식 시장은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수입 제품을 포함해 5조원이 넘는 규모로 커졌고 개별인정형 원료 시장도 50% 넘게 급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개별인정형 원료를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8511억원으로 홍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hy는 현재 △체지방 감소 △피부건강 △간 보호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 △위 불편감 개선 등의 기능을 가진 7종의 원료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이를 활용해 윌, 쿠퍼스, MPRO 등의 대표 제품을 만들어냈다. 지난해에는 체지방 감소, 피부건강 원료 자체를 다른 업체에 판매하면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심 센터장은 “처음으로 인정받은 체지방 감소 원료는 10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쳤다. 담당자만 4~5번 바뀌었다”며 “투자비용도 10억원 가량 투입될 정도로 개발에 시간과 돈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hy는 위, 간 등 장기건강을 위한 개별인정형 원료는 이미 개발된 점을 고려해 면역력 향상 제품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터다. 심 센터장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개별인정형 원료는 선점업체가 없어 적극 개발 중이다. 인체 실험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고령화로 건강한 삶의 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관절, 인지 등 세분화된 기능성 원료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hy는 체지방 감소, 피부건강 등 3가지 원료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받으면서 해외시장 공략도 적극 나섰다. 자체검증 GRAS(self-affirmed generally recognized as safe)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