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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2024~25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안보에 관해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우크라이나의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과 공조하고자 한다”며 “국제규범을 무시하고 무력을 통해 주권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보상받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가 일관 되게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해온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과 프랑스의 경제 협력도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과 프랑스의 교역 규모는 13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양국 기업 간 투자액은 4억8600만 달러로 확대 추세에 있다.
아울러 양국 간 문화 교류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BTS·블랙핑크 등을 언급하며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 동반자 관계가 더욱 각별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고문 초반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이 중국 상하이와 파리에서 독립운동을 펼칠 때 프랑스가 보호막 역할을 해줬던 것과 한국전쟁 당시 3421명의 청년을 파견해줬던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르 피가로는 프랑스 대표적 일간지로, 온라인에도 동시 게재된 기고문은 현재(17일 오전 7시 기준) ‘르 피가로 구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사’ 중 하나로 분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