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위축 딛고 비트코인 2만 달러 회복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투자심리 위축 딛고 상승
급락했던 스테이블 코인도 상승 흐름으로 반전
  • 등록 2023-03-12 오전 9:43:41

    수정 2023-03-12 오전 9:43:41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영향에도 가상자산 시장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40분)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9% 오른 2만 595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3% 상승해 14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7.86%, 5.8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반전됐다.

가상자산 시장은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고, 가상자산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의 청산 결정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일 한때 1만 9654달러를 기록하며 2만 달러가 붕괴된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USDC 코인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이 실리콘밸리은행에 자금이 묶여 있다고 발표하면서 급락했던 스테이블코인(코인 가격이 거의 변동하지 않도록 안정된 암호화폐)도 회복세다. USDC는 하루 전 0.87달러까지 급락했다가 1.19% 오른 0.96달러에 거래중이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장기간 USDC에 대한 두려움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펀드 CEHV의 아담코크란 파트너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지난 2008년(금융위기)부터 배웠고, 규제당국과 정치인들이 은행이 얼마나 빨리 도미노로 붕괴할 수 있는지 알고 있어 이를 위한 정치적 압력이 있을 것”이라며 “서클이 보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보험 등을 통한 구제금융으로 1억 6500만 달러의 손실만을 가져올 수 있으며,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에 대해 믿고, 실리콘밸리은행에 자금이 묶인 기업의 생계를 구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급락했던 가상자산 시장이 소폭 상승세를 기록중이다.(자료=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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