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 입에 짓눌린 암호화폐 시장…비트코인 2만달러선 지탱

"고통감수하더라도 물가 안정 필요" 파월 ''매파'' 발언에
한때 2만달러선 붕괴했으나 회복한 채 약보합세 유지
  • 등록 2022-08-28 오전 9:05:48

    수정 2022-08-28 오전 9:05:48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가격 추세 (사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코인시장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2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51분 기준 2만 5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하루 전과 비교해서는 0.71%,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는 5.21%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도 1494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전 대비로는 0.86%, 일주일 전 대비로는 5.00% 떨어졌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날 대비 0.78% 하락한 2775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2068만원으로 전날 대비 0.86% 떨어졌다.

암호화폐시장이 무거운 흐름을 이어나가는 데에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진 경향이 크다.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가계와 기업의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당분간 공격적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높은 금리, 더 느린 성장, 덜 빡빡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겠지만 가계와 기업에 약간의 고통을 줄 것”이라면서도 “이것들은 불행한 비용들이지만 물가 안정을 회복하지 못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을 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의 이같은 발언으로 비트코인은 국제시장에서 한 때 2만달러선 아래로 붕괴하기도 했다. 다만 곧 회복하며 약보합세를 지속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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