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소서’이자 취임 일주일을 맞은 백영현 포천시장이 7호선 포천연장사업의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내놓은 대답이다.
2018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절치부심, 이번에 시장에 당선된 백영현 시장은 선거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7호선 포천연장사업을 포천시민의 입장에서 조금 더 나은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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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백 시장은 정확한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백 시장은 “선거 과정의 공약대로 7호선을 포천과 의정부 민락택지개발지구를 직결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이기도 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E노선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총사업비 확정으로 착공을 코앞에 둔 7호선 포천연장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포천과 의정부를 직접 연결하는 별도의 노선을 추가로 추진한다는 의미다.
이는 기존 7호선 연장사업을 백지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더 나은 방안을 찾기 위해 백 시장이 고안한 전략이다.
7호선 포천연장사업을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하는 등의 굵직한 사업의 성사를 위해 백 시장이 직접 나선다면 반대로 포천시 행정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조직의 역량을 믿고 맡긴다는 것이 또 다른 시정 운영 계획이다.
그 첫번째가 바로 7급 이하 직원들의 인사권이나 부시장과 국·과장의 결제 권한을 확대하는데 있다.
백 시장은 “나 역시 포천시청에서 과장을 거친 행정공무원 출신으로 우리 시 공직자들의 능력을 충분히 신뢰한다”며 “부시장을 필두로 한 간부 공무원들이 단체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본인이 가진 능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공무원 개개인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해 시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권한만 주는데 그치지 않고 업무 성과에 따른 보상과 책임 역시 확실하게 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시장의 이같은 방침의 중심에는 시민을 비롯한 공직사회와 ‘소통’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신속한 행정 업무처리와 열린 행정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의 의견을 들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상호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수평적인 공무원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찾아가는 공감 소통의 날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매달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15만 포천시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육’, ‘복지’ 분야 역시 백 시장은 소통을 통해 시민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수시로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출산장려금 지원 및 다자녀 가정에 대한 보건기관 의료비의 본인부담금 면제방안도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백 시장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지역 자연환경을 활용해 포천을 수도권 최고의 휴양도시로 만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생태·레저·휴양·치유시설 등을 두루 갖춘 힐링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것이 그의 꿈이기도 하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민선8기 4년의 임기 동안 포천시 행정의 주인인 포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과 소통하며 이를 바탕으로 포천시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영현 포천시장 경력
△단국대 토목공학과 학사 △포천시 소흘읍장 △국민의힘 경기도당 행정혁신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