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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3만1438.2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내린 3900.1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2% 내린 1만1524.55를 기록했다. 다만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4% 올랐다.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시장은 오는 30일 나오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시하며 대기 모드에 들어갔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눈여겨 보는 물가 지표다. PCE 지수 상승 폭에 따라 증시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분석가는 “시장을 움직이는 뚜렷한 촉매제가 없다”며 “이날 증시는 뜨뜻미지근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6월 제조업 기업활동지수는 -17.7로 나타나면서 시장에 판물을 끼얹었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다. 침체 우려를 키울 수 있는 수준이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1년 내 미국 경제가 기술적인 침체에 직면할 위험이 4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S&P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유지하면서도, 내년의 경우 기존 2.0%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온라인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의 주가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14.00% 올랐다. 반면 또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경우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10.76%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9% 상승한 7258.3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2% 올랐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3%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1% 오른 배럴당 10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