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위닉스 참전, 한층 뜨거워진 냉방가전 경쟁

SK매직·위닉스 등 에어서큘레이터 출시, 냉방가전 진출
작년 냉방가전 진출한 쿠쿠, 여름 앞두고 라인업 강화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 전망, 예년보다 냉방가전 수요↑
여기에 방마다 냉방가전 두는 '방방냉방' 트렌드 더해져
  • 등록 2022-06-01 오전 8:00:00

    수정 2022-06-01 오전 8:00:00

SK매직 인공지능 서큘레이터 (제공=SK매직)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SK매직이 최근 ‘인공지능 서큘레이터’ 2종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총 12단계로 풍속을 조절할 수 있으며, 90도까지 상하좌우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12인치 날개가 회전하며 만든 3차원 입체 바람이 실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킨다. 전원이 꺼지면 서큘레이터 팬이 정면으로 자동 복귀한다.

특히 온도에 따라 바람 세기를 조절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인공지능 모드’ 작동 시 제품 스스로 온도를 감지해 실내 온도에 따라 풍속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SK매직 관계자는 “인공지능 서큘레이터는 저소음 설계 등을 통해 여름철뿐 아니라 사계절 공기 순환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며 “냉방가전을 비롯해 다양한 가전 분야로 영역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SK매직과 위닉스(044340), 쿠쿠홈시스(284740) 등 중견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에어서큘레이터와 창문형에어컨, 이동식에어컨 등 냉방가전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기상청에서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를 예고하면서 예년보다 냉방가전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방마다 냉방가전을 두려는 ‘방방냉방’ 트렌드 역시 확산하면서 빠르게 커지는 냉방가전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닉스는 최근 무선 에어서큘레이터를 출시했다.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환경가전에 주력해 온 위닉스가 냉방가전 분야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닉스 무선 에어서큘레이터는 저소음 ‘BLCD’ 모터를 탑재, 소음 없이 풍속을 8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20시간 연속 사용도 가능하다. 3차원 입체 바람은 좌우 회전과 함께 상하로 각도 조절이 가능해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을 보낼 수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에어서큘레이터는 전기요금 부담은 적은데 냉방 효과는 강화할 수 있어 최근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는 추세”라며 “에어서큘레이터에 이어 다양한 냉방가전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최근 ‘인스퓨어 프리미엄 듀얼인버터 창문형에어컨’, ‘쿠쿠 인스퓨어 에어서큘레이터’ 등 냉방가전 2종을 동시에 출시했다. 우선 창문형에어컨은 저소음 듀얼인버터 컴프레셔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았다. 여기에 △냉방 △제습 △송풍 △자동 △취침 등 다양한 운전 모드를 더했다. ‘밥솥 명가’ 쿠쿠는 지난해 에어서큘레이터를 출시하며 냉방가전 분야에 진출했다.

인스퓨어 에어서큘레이터는 저소음 BLDC 항공 모터를 적용했다. 온도를 감지해 알아서 바람 세기를 조절하는 ‘에코 모드’, 버튼을 한번 눌러 최고 단계 바람 세기로 작동할 수 있는 ‘터보 모드’ 등 편의성을 강화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방방냉방 등 빠르게 바뀌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냉방가전 2종을 동시에 선보였다”고 말했다.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인해 벌써 냉방가전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에누리닷컴’이 지난 5월 선풍기 카테고리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났다.

이렇듯 예년보다 늘어나는 냉방가전 수요를 잡기 위한 가전업체들의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방마다 냉방가전을 두려는 방방냉방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에어서큘레이터와 이동식에어컨, 창문형에어컨 등 냉방가전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 사이에서 냉방가전 분야에 새롭게 뛰어드는가 하면 관련 제품군 라인업을 늘리는 등 대응에 분주하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프리미엄 듀얼인버터 창문형에어컨 (제공=쿠쿠홈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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