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예방…상수도 특수성 반영 '위험성평가 기준' 마련

6개 분야 77개 공종 2329개 위험요인 표준화
시니어-틈새안전지원단’ 3월부터 활동
  • 등록 2022-02-25 오전 6:00:00

    수정 2022-02-25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상수도 분야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을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2022년 제1차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 모습(사진=서울시)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은 취·정수장, 배수지, 맨홀 등 상수도 시설물이 가진 특수성 및 상수도 관로 공사 등 주요 사업의 특성을 반영해 각 시설·공사별 위험요인이 무엇인지를 표준화한 평가 기준이다. 시설 및 작업 특성을 따라 6개 분야, 77개 공종(작업·처리형태)으로 분류, 총 2329개의 위험요인을 도출해 표준화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 표준안을 모든 공사 및 시설물 유지·관리 현장에 적용한다.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그로 인한 근로자의 부상·질병 발생 가능성, 중대성 등을 분석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목표다.

예로 맨홀 공사의 경우 근로자가 맨홀 아래로 내려가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지거나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이산화탄소 가스에 질식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요인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근로자가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점검하고 예방책을 세워 대비할 수 있게 한다. 안전모·안전화 등 장비 착용, 맨홀 내부 산소농도 측정, 2인1조 작업체계 등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본부 및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을 전파하고, 분기별 1회 이상 담당자 교육을 실시해 직원들의 중대재해 예방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긴급하게 발생하는 상수도관 누수 복구 공사 현장에서 위험성평가를 즉시 할 수 있도록 ‘아리수 맞춤형 체크리스트’도 새롭게 마련했다. 최근 누수 복구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주요 사고 요인 및 위험성을 망라해 담은 한 장 분량의 간결한 체크리스트다.

누수복구 공사는 공사 특성상 짧은 시간 안에 도로 통제부터 굴착, 공사, 복구, 포장까지 한 번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위험성평가를 시행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현장 지식이 풍부한 퇴직공무원 10명이 수돗물 생산·공급·유지관리 분야 현장을 점검하는 ‘시니어-틈새안전지원단’도 구성했다.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본부 직원과 함께 주요 공사장의 상수도 위험시설물 점검에 동행해 산업안전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안을 제안한다. 향후 신설될 상수도 현장실습장(남양주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 위치)에선 실습 강사로 상수도 현장 실무의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분야의 특수한 환경을 반영한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과 ‘시니어-틈새안전지원단’ 운영을 통해 직원 및 근로자들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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