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만난 농협회장 “우리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유통·한돈업계와 가정간편식(HMR)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

이 회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BGF리테일·한돈자조금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백종원 대표도 참석해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농협과 한돈자조금은 앞으로 우수한 품질의 우리 농축산물을 가공제품 원료로 공급하게 된다. BGF리테일은 CU 편의점을 통한 판매를 담당한다.

농협은 코로나19 영향으로 HMR 수요가 늘어나자 지난달 15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불고기·볶음밥 가정간편식 세트를 출시했다. 농협이 상품 기획과 원료공급을 맡고 더본코리아가 레시피·생산을 담당하며 협업한 바 있다.

농협은 앞으로도 지역농협 등을 통해 원료를 공급하면서 국산 농축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HMR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또 이번 MOU를 계기로 점차 확대되는 HMR 시장에 대응해 외부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원물 공급과 유통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장은 이날 “농협 가공사업은 국내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가 보호에 큰 역할을 하고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산 농축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