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변화의 바람…여권도 청년대책 다시 만들라"

[대선 경제책사 인터뷰]김태동 성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③
“부동산·일자리 좌절, 개혁 열망으로 이준석 당선”
“여당·정부, 부동산 문제 해소 청년대책 만들어야”
  • 등록 2021-08-30 오전 7:11:00

    수정 2021-08-30 오전 7:11:00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른바 `이준석 현상`은 청년들의 열망이 정당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 걸 보여준 것입니다. 야당에서 먼저 변화의 바람이 분 것입니다. 앞으로 여당과 정부도 청년세대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예비후보의 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세바정) 2022`에서 정책 고문을 맡고 있는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집 없는 세입자인 청년들을 고려한 종합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카페 문화공간온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1947년 충남 부여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뉴욕주립대 빙엄턴 캠퍼스 대학원 경제학 석사·예일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창립 멤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정책기획수석비서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제10대 한국금융학회 회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청년문화포럼 고문(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 정책자문그룹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세바정2022) 정책 고문(현). (사진=김태형 기자)


지난 6월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44%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당대표에 당선됐다. 30대 당수가 나온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김 교수는 정부가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지 못함에 따라 청년들의 좌절, 정치개혁 열망이 `이준석 돌풍`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청년들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하고, 직장에 가면 직장 근처에서 무주택자 생활을 이어간다. 대기업에 근무하거나 맞벌이를 해도 집을 구하기 힘든 상황인데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의 경우는 훨씬 더 힘들다”며 “`N포 세대`나 `헬조선`과 같은 담론은 풍자적이지만 현재 청년세대에 대한 정확한 표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1994년에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당시 기고문에서 21세기 5적의 하나로 땅 도둑을 언급한 적 있다”며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근로소득은 좀처럼 안 오르고 부동산 양극화로 인한 사회문제는 커지고 있으며, 청년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문제의 핵심은 부동산”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준석 대표 당선 이후 국민의힘은 청년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대선 공약을 잇따라 내놓을 것”이라고 점치면서 “정치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민주당에서도 근본적인 청년대책을 마련해 유권자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