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아프간 테러·차익실현에 나흘만에 하락…WTI 1.4% ↓

이번주 상승세 이어갔으나 4일만에 하락 반전
아프간 테러·달러화 강세 등도 영향
  • 등록 2021-08-27 오전 5:40:18

    수정 2021-08-27 오전 5:52:0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번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과 위험 회피 심리 강화에 나흘만에 하락했다.

(사진=AFP)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4센트(1.4%) 하락한 배럴당 67.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주 들어 사흘 연속 오르며 이달 중순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차익실현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카불 공항 테러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지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가격이 비싸져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아프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무장괴한들의 총격과 2건의 자살폭탄테러로 12명의 미군과 아프간 주민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이달 31일 철군을 목표로 카불 공항에서 미국인과 미국에 조력한 아프간인 등에 대한 대피 작전을 진행 중이다.

미국정부는 앞서 카불 공항 인근에서 미국인을 노린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이 실제적이고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멕시코만 지역 정유시설 화재로 불거졌던 원유 공급 감소 우려는 다소 해소됐다. 멕시코 국영업체 페멕스는 예정대로 이날 중단했던 원유시설의 가동을 재개했다며, 하루 7만1000배럴의 생산량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수 시간 내 11만배럴을 추가 복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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