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가칭 디지털 샌드박스의 공식 명칭이 ‘D-테스트베드’로 확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24일부터 1달간 디지털 샌드박스 명칭 공모를 진행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이 이름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D-테스트베드는 디지털(Digital)과 데이터(Data)를 통한 테스트베드를 의미한다. 공모에는 733명이 총 1340건의 명칭을 응모했다.
디지털 샌드박스는 핀테크 기업 등이 가진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사업성 등을 금융권의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의 시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금융당국은 영국 사례 등을 참고해 디지털 샌드박스라는 가칭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규제를 유예 및 면제하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와는 성격이 다른 점을 감안해 새 이름을 공모했다.
금융당국은 하반기 핀테크 기업이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도록 상반기 안에 D-테스트베드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음달 D-테스트베드에서 핀테크 기업이 시험할 국내 금융분야 과제를 선정하고 7월에는 핀테크 기업의 참여 접수를 받아 20개사를 뽑을 계획이다. 8월부터는 12주간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11월에는 D-테스트베드 시연회를 개최해 참여 핀테크 기업에 대한 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다.
| (사진=금융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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