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성폭행 여파, '조선생존기' 조기종영.. '소속사 퇴출'

  • 등록 2019-07-17 오전 12:06:52

    수정 2019-07-17 오전 12:06:52

강지환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강지환이 출연한 드라마 ‘조선생존기’가 조기 종영한다.

16일 TV조선 측은 “드라마 ‘조선생존기’가 기존 회차에서 4회 축소돼 16회로 조기 종영한다”고 전했다.

‘조선생존기’는 당초 20회로 기획됐지만 주인공을 맡은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논란을 빚어 방송과 제작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강지환 대체로 서지석이 합류한 뒤 오는 27일부터는 방송이 재개되지만, 8월 11일 16회로 종영될 예정이다.

강지환은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준강간, 준강제추행)으로 긴급체포됐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12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강지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많은 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전한 바 있다.

강지환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측은 16일 “당사는 지난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더는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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