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언팩2019]비공개 체험행사에서 본 갤럭시S10 "새롭다"

제품 전면부 전체 덮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몰입감 한층 높여줘..내장 지문센서 위치도 직관적
5개 카메라-배터리 공유-블록체인 지원 등 특색 많아
  • 등록 2019-02-21 오전 4:32:00

    수정 2019-02-21 오전 4:32:00

[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모처에서 주요 국가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신제품에 대한 비공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 갤럭시S10e 등 다음달 초 시판할 제품이 대상으로, 사전 유출 방지를 위해 촬영장비(개인 소지 스마트폰 포함) 사용을 제한한 채 진행했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특징은 △전면부 전체를 뒤덮는 ‘인피티니-O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을 더한 5개의 카메라 경험 △블록체인 도입과 배터리 전력 무선공유 등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몰입감 높이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삼성 갤럭시S10 시리즈 이미지. 왼쪽부터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 삼성전자 제공


디스플레이의 확장은 전면부 전체를 뒤덮었다는 점에서 몰입감이 확실히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갤럭시S10과 갤럭시S10+의 경우 기존 엣지 시리즈에 적용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면부 좌우 양끝까지 화면을 확장했고, 상하 양끝으로도 최소한의 부분만 남기고 화면으로 채운 점은 주변 테두리(베젤)의 시선 분산을 막아 집중도가 높아진다.

다만 전면부 카메라 구멍 부분은 화면을 일부 가리게 되는 점은 불가피하다. 유튜브 실행 기준 전체화면 실행시 처음 설정은 카메라 부분까지 화면이 닿지 않으나, 원할 경우 확대해 끝까지 모두 활용 가능하다.

지문인식 센서를 디스플레이 하단부 안에 내장한 점은 보다 직관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잡는 자세에서 자연스럽게 엄지손가락이 위치하는 제품 하단 중앙부에 센서를 둬 일부러 지문인식을 넣기 위해 움직일 필요가 없다.

사람 눈에 보인 풍경 그대로 담는 초광각 카메라

카메라는 전면부 2개, 후면부 3개 등 총 5개를 통해 다양한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새로 추가한 1600만화소 123도 화각의 초광각 카메라는 77도 화각을 지원하는 일반 광각 카메라 대비 시야가 약 4.3배 넓어진다. 사람의 시야각(120도)과 비슷해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하게 풍경을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기존 스마트폰 사진과 비교해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준다.

삼성 갤럭시S10+ 세라믹 블랙 후면부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200만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카메라를 통해 F1.5렌즈와 F2.4렌즈의 ‘듀얼 조리개(Dual Aperture)’를 탑재, 사람의 눈처럼 빛의 양을 스스로 조절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밝거나 어두운 환경 차이에 따라 가장 최적의 선명한 화면 촬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으로, 실제 촬영 테스트에서도 환경에 맞게 알아서 선명한 사진 품질을 제공했다.

이 밖에 특정 피사체(촬영 대상)에만 초점을 맞추고 다른 부분을 흐릿하게 하는 ‘라이브포커스’ 기능이나, AI 기능을 통해 피사체 특성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는 기능, 동영상 촬영 시 흔들림을 자동 보정해 마치 액션캠처럼 역동적인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슈퍼스테디’ 기능 등도 인상적이었다.

배터리 전력 무선공유, 무선 이어셋 충전도 OK

무선충전 기능을 활용해 배터리 전력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와이어리스 파워 셰어(무선 전력 공유)’ 기능도 눈길을 끈다. 국제표준(치·Qi)을 따르는 스마트폰간 교환은 물론, 무선 블루투스 이어셋(갤럭시버즈) 충전도 가능하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 크기가 작은 기기 특성상 배터리 용량이 작아 잦은 충전이 필요한데,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관심을 모은 블록체인 관련 기능의 경우 암호화폐를 직접 저장할 수 있는 공간과 기반을 갖췄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별도로 앱을 개발해 선탑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메인넷(플랫폼) 종류에 관계없이 암호화폐 저장과 전송 기능을 지원하도록 ‘판을 깔아뒀다’는 설명이다.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등 관련 커뮤니티의 외부 개발자(써드파티)가 응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두께나 무게는 모두 전작보다 줄어들었으며, 다만 홍채인식 기능은 빠졌다.

초고급형을 지향하는 갤럭시S10+의 경우 최대 내장 메모리 1TB에 512MB까지 외장 메모리 장착을 지원해 최대 1.5TB 수준의 용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세라믹 계열 색상 2종(세라믹 블랙, 세라믹 화이트)을 별도로 선보여 고급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준고급형 시장을 노리는 갤럭시S10e는 밝은 색상인 ‘카나리아옐로우’를 별도로 제공하며, 5.8인치 화면과 플랫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해 작은 크기와 비교적 낮은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삼성 갤럭시S10+의 무선 전력 공유 기능을 통해 충전 중인 갤럭시버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S10e 카나리아옐로우 색상 제품 후면부.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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