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시루직수정수기·람보르기니 안마의자…中企 혁신기술도 '눈길'

  • 등록 2019-01-08 오전 5:00:00

    수정 2019-01-08 오전 7:37:12

코웨이 ‘시루직수정수기’(왼쪽)와 바디프랜드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제공=각사)
[이데일리 강경래·김정유 기자] 중견·중소기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9 CES’에서 최신 기술력을 뽐냈다. 코웨이(021240), 바디프랜드 등 가전업체들은 물론 아이엠(101390), 루멘스(038060) 등 전자부품업체들도 참가해 대기업 못지 않은 기술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CES 혁신상을 받은 ‘시루직수정수기’를 포함해 8개 제품군에서 총 33종의 제품을 CES에 출품했다. 코웨이는 올해까지 4년 연속 CES 행사에 참가했다. 올해 코웨이의 CES 부스는 ‘일상생활에 혁신적인 편리함과 행복감을 전하는 코웨이, Being Well Feeling Good’이라는 콘셉트로 꾸민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어떻게 하면 고객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탄생한 혁신 제품·서비스를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한편, 웰빙가전 최신 트렌드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3년 연속 CES에 참가했다. 올해 CES 혁신상을 받은 ‘람보르기니 안마의자’와 최근 출시한 청소년용 제품 ‘하이키 안마의자’ 등 2종을 주력으로 전시했다.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는 역동적인 디자인에 단일 모델로는 최다인 23가지 자동 안마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하이키 안마의자는 성장기 청소년용 제품으로 이번 CES에서 바디프랜드가 선보인 유일한 신제품이다.

바디프랜드는 이종규 유럽법인장, 해외사업팀 등 15명의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자사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혁신상을 받은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를 주력으로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주력제품과 신제품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로봇(056080) 역시 이번 CES에 참가해 독자적 센서기술인 ‘라이다 센서’와 자율주행 물류배송시스템 ‘고카트 120’, 인공지능(AI)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O5’ 등을 공개했다. 라이다 센서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정밀한 사물 인식이 가능한 기술로 4차산업 분야에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아이클레보 O5는 아마존 ‘알렉사’, 구글 ‘구글 어시스턴트’ 연계를 통한 첨단 AI 음성인식 기능을 이번 CES에서 부각시킬 계획이다.

전자부품업체들도 이번 CES에 참여한다. 아이엠은 발열필름을 적용한 차량용 전장을 비롯해 진단기기, 카메라모듈 등을 출품했다. 아이엠이 신수종으로 추진 중인 발열필름은 차량용 카메라렌즈와 헤드램프 등에 탑재된다. 발열필름은 카메라 영상인식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주변시야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기능을 한다. 헤드램프에 쓰이는 발열필름 역시 성애와 습기로 인해 헤드라이이트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루멘스는 플렉시블(휘어지는)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마이크로 LED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렉시블 LED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운 필름형 제품으로 유연한 기판을 사용해 손상 없이 구부리거나 말 수 있다. 설치곡면에 대한 제약이 없어 원기둥과 천정, 바닥 등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 밖에 텔레칩스(054450), 실리콘마이터스 등도 신제품을 앞세워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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