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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결제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건자재 업계 1위인 KCC(002380)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69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7.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 줄어든 9313억원이었다. KCC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또한 7.1% 감소한 861억원에 머물렀다.
LG하우시스(108670) 역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193억원·영업이익 87억원에 머물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가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77.7% 줄어든 수치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9.3% 감소했다.
KCC 관계자 역시 “내년 입주 물량이 충분하지 않으며, 주택 인허가 역시 갈수록 줄어드는 실정이다.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규제로 집값 잡기에 나서면서 주택 매매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사를 해야 장판이나 바닥재 수요가 나오는데, 매매가 줄어 이사를 안 하면 관련 수요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전국 3만 268호로 전년 동월 대비 4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 6141건으로 전년 동월(8만 4350건) 대비 10% 정도 줄었다. 올 8월 인허가 실적의 경우 전국 3만 8299호로 전년 대비 21% 정도 줄었으며, 이 기간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6만 5945건으로 전년(9만 6578건) 대비 31% 급감했다.
LG하우시스는 미국 조지아주 인조대리석 공장에 5000만달러(약 564억원)를 투자해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북미시장에서의 인조대리석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자재 업체들이 불안정한 내수경기로 인한 위험부담을 줄이고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 추진 및 해외시장 진출 등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