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서방 4개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이번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지난 12일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 암살 시도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짓고 러시아 측에 소명을 요청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자 영국 정부는 러시아 외교관 23명 추방 등을 포함한 대 러시아 제재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영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로부터의 한결 조직화된 반응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러시아가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 대 러시아 제재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추가적으로 영국 내에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관된 자산을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