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18일부터 제1여객터미널과 새로 개장하는 제2여객터미널로 분리 운영된다. 제1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 항공, 저비용항공사 등 86개 항공사가 운항하고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 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된다.
기존 운행하던 일반·리무진 버스, 공항철도·KTX는 모두 제2 여객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하게 되고,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제2여객터미널은 제1여객터미널을 운영하면서 파악된 데이터를 축적해 공간 구성의 효율성을 높였다. 먼저 제2여객터미널은 제1여객터미널보다 층고가 20% 높아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출국 심사지역이 4개로 분산된 제1여객터미널과 달리 출국 심사 지역을 동·서 2개소로 통합해 여객 대기시간을 줄였다. 출국 심사지역을 지나 격리 대합실로 들어서면 중앙에 상업시설이 집중배치돼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실내 조경면적도 제1여객터미널보다 3배 이상 확대했다. 작은 공원을 여럿 조성하고 실내 벽면을 식물녹화로 마감해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제2여객터미널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대규모 설치해 에너지 절감율을 제1 여객 터미널에 비해 40% 향상시켰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 여객터미널 건물 설계부터 운영계획 수립까지 모든 부분에서 이용객의 입장에서 수많은 검토가 이루어졌다”며 “국민에게는 보다 쾌적한 공항 이용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 손님들에게는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